내가 세계사이버대학을 알게 된것은 함께 근무하던 동료의 말을 듣고 나서였다.

세계사이버대학의 본교가 "경기도 광주시 오포" 인 것에서 내가 생활하는 터전과 가까워 더욱 솔깃했다. 나를 세사대 약용건강식품학과에 소개해 준 것은 그들보다 건강한 먹거리와 각종 식물에 관심을 보이다보니 적격이라고 생각한 듯 하다.

입학원서를 내고 합격통지를 전해받고 이제 다시 학생이 되어보는구나! 하며 인터넷을 열어 학교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찾아보았다.

찾는 중에 입학식이 있다는 걸 알았고 내가 2년동안 함께 할 학교 입학식에는 참여하고 싶었다. 드디어 입학식날! 설레고 즐거운 마음으로 입학식을 마치고 자리를 옮겨 각 과별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였는데 그곳에서 새내기 입학생들로 보이는 얼굴들과 선배로 보이는 얼굴들이 교차하여 들어왔다. 입학생들은 약간의 상기된 모습과 쭈뼛거림이 보였으며, 물론 나도 그중의 한명일 것이다.  선배들의 모습에선 확실히 느긋함과 여유로움이 배어있어 보였다.       한 선배님의 사회로 교수님과 조교님의 인사말씀이 계셨고 이어 선배님들의 소개를 마친 뒤 신입생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떨렸다. 다른 분들은 어쩜 그렇게 말씀들을 잘 하시는지~       내차례가 되어 떨리는 목소리로 대충 얼버무린 것 같다. 이 나이에도 여러 사람들 앞에 서면 왜 그리 떨리는지~ 그 자리에서 난 1학년 약용학과 과대표로 선출되었고, 본격적으로 세사대 약용인이 되어갔다. 서툴고 부족한 점이 많은 중에도 늘 격려해 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선배님, 학우님들의 도움으로 2년 이라는 기간 동안 직분을 감당할 수 있었다.

과대표가 되어 좋은점은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전국 각 지역의 다양한 계층의 언니, 오빠, 동생들을 14학번 학우라는 하나의 울타리에 묶어 만날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학우님들 개개인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연락이 되어 여러 말씀을 나누는 중에서 마음 따뜻하시고 재능있는 학우님은 약용학과에 다 모여 계시는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내일과 남의 일 가리지 않으시고, 행사같은 일이 있을 때 마다 두팔 걷어 부치고 도와주시는 고마운 학우님들과 서경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또 총학 부회장이신 김남일  학우님을 비롯, 14학번 후기 윤현옥 학우님 그 외 참 좋으신 학우님들이 많아 일일이 다        거론하지 못함이 못내 아쉽다.

그중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학우님은 두 분이 계신다.

첫째 - 조준복 학우님은 각종 약초의 쓰임새와 효능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어   현재 여러 기관으로 초빙되어 강의도 나가실 만큼 실력있는 건강 전도사이다.

우리나라 각 산지에 자생하는 약초를 효능에 따라 구별하고 산들약용나라 라는 밴드를 만들어 건강지식을 공유함으로써 학우들의 이해하기 쉽게 잘 전달하여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며, 그 배움의 학우들은 또 다른 작은 전도사가 되어 도움이 필요한 다른 누군가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전도사의 역할을 하는 원초적인 능력을 갖춘 중심에 있는 학우님이다.

또 학우들이 힘들어하고, 지칠때면 먼저 마음 헤아려 손을 내밀어 주시고 ,좋은 말씀으로 위로해 주시는 인생의 멘토이신 조준복 학우님! 그분의 관심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서 이런  감사의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둘째 - 최창업 학우님. 현재 유성호텔에서 조리장으로 계시는 학우님이다. 그분은 매사에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분으로, 절실한 믿음의 자녀이고 새벽마다 주님 만나는 걸 거르지 않으시는 분! 새벽기도 마치고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좋은 말씀과 좋은 글들을 전해 주시는 분!      중보기도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하시는 분!  인생 선배로써, 또 요식업계의 장인으로써 지금은 건강요리에 관한 책까지 편찬중에 계시는 다재다능하신 분으로 봉사가 몸에 배어 있으시고, 매월 재능기부를 아끼지 않으시는 분!

세사대 약용인으로써 이런 학우님들이 계시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 아닌가 싶다.

지식은 나누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눌수록 배가되는 것이니 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학창 시절이겠는가~

이제 2학기 수업을 마치고  마무리를 할 즈음에서야 이 글을 쓰고 있지만 졸업을 하고나서도 이분들과의 동행은 계속 될 것이고 좋은 인연을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사랑합니다. 세계사이버대학! 

존경합니다. 세사대 동문님들!

ps: 맨 왼쪽 노란점퍼 입으신 분이 조준복 학우님입니다. 대전에 계시는 최창업학우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