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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기적들을 경험한다.</p><p>나에겐 그중에 하나가 세사대에서 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p><p>소싯적 하고파했던 그 과목은 아니지만도...</p><p>나는 여고를 나름 명문을 졸업했다.</p><br /><p>나름 자긍심이 강했지만 대학 진학에 대해선 고배를 마셔야 했다.</p><p>그렇다고 전문대는 자존심 상해서 가기 싫었다.</p><p>그때만해도 전문대를 다닌다는 건 ' 나 돌머리예요.'라고 떠드는 것 밖에 안되었길래.</p><p>그러나 사회 생활을 하며 내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되었지만 </p><p>이미 때는 늦었고 부모님께서도 허락하실 일이 없었다.</p><p>고졸이라는 학력으론 취업의 한계가 많았다.</p><br /><p>나보다 공부 못하던 친구들이 전문대 졸업 후 취업되는걸 보니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사회는 </p><p>나를 배려해 주지 않았다.</p><p>그리고 고졸이라는 학력은 살면서 늘 내 앞길에 걸림돌이 되었고</p><p>결혼후에도 날 자극했다.</p><p>아이들의 가정 환경조사시에도...</p><p>그래서 나는 아이들이 어릴 때 늘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녔다.</p><p>"엄마 50살되면 다시 공부할꺼야.</p><p>방송 통신대라도 다녀서 꼭 대학교 졸업장 받을꺼야."</p><p>그리곤 15년이상을 잊고 살고 있었다.</p><br /><p>작년 겨울에 어떨결에 지인의 권유로 공부를 결심하고 세사대에 입학했다.</p><p>다시 공부를 하며 바쁘게 지내다보니 십여년을 괴롭혔던 우울증이 거의 좋아졌고</p><p>새로운 좋은 사람들을 알게되어 새로운 행복속에 살고 있다.</p><p>두 달 전쯤에 우리과 조교님과 통화를 하다 소름 끼치는 기적을 체험했다.</p><p>내가 하고픈 간증이 이것이다.</p><br /><p>그동안 잊었던.</p><p>50살 되면 공부하겠다던..... 그 때 그 말.</p><p>내게 현실이 되어 있었다.</p><p>내가 만으로 50이니 말이다.</p><br /><p>나의 하나님께선 내가 잊고 있던 것까지도 기억하시고 이루게 하셨다.</p><p>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명심하며 </p><p>오늘도 나는 주께서 주신 이길에서 오롯이 복종하며 살 것이며,</p><p>클릭의 실수(?)로 노인 복지를 전공하게 되었는대 </p><p>나의 실수조차도 광명으로 채우시는 나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내가 되길 소망한다.</p><p>올 한해동안 쓴일도 많았지만 </p><p>나머지 마무리 잘하고 </p><p>내년까지 잘 버텨서 나의 아들에게 사각모 쓴 엄마를 보여줄것이고</p><p>힘들게 공부하고 있는 울과 학우들과 기쁨의 눈물을 흘릴것이다.</p><p>그 날을 기다리며..........</p><br /><p>세사대 화이팅!!!</p><p>노인복지학과 화이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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